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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난리다. 코엔텍 가격이 좀 올라가는가 싶더니 출렁출렁 내려 앉았다. 우선 지난번 글 작성 이후 코엔텍에 대한 몇 가지 업데이트 이슈가 있었다. 코엔텍의 2019년 배당금은 540원으로 시가배당률 5.4%로 발표가 났다. 출렁출렁 거렸던 가격에 미리 사놓았던 사람들은 사실상 투자금 대비 배당률이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우선 코로나 때문에 M&A 시장도 난리인가보다. 이참에 어차피 딜을 조금 느긋하게 다시 짚으면서 가자는 분위기인가 보다. 제주항공의 이스타 지분인수부터 로젠택배, 잡코리아 등 수많은 M&A가 코로나를 피해가지 못하나보다. 여기에 코엔텍도 뭐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예정대로라면 이번주 투자설명서 발송을 했을텐데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뭐 돌아다니질 않으니, 투자설명서 발송 이후 1달간 예정되어 있던 예비실사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안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마켓인]'코로나 디스카운트' 새 변수에 M&A 시장 온도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코로나 디스카운트’가 인수합병(M&A)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만 해도 다수 경쟁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몸값을 높이던 M&A 매물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일정이 지체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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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엔텍은 소각 1위, 매립 3위라는 시장우위를 비롯해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니 일단은 여전히 기대하는 시장이 아닐까한다. 이전 글에서도 정리하였지만, 폐기물처리라는 산업 자체가 허가 중심의 산업이라 진입장벽이 높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코엔텍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 기준에 처리기술과 시설 투자 등으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는 매물이다. 폐기물 업체는 2009년 전국 539개에서 2018년 204개사로 줄었다. 환경규제가 심해지고 업체에 대한 기준이 강화될수록 일부 준비된 강력한 플레이어로 점점 더 압축 될 것이다. 

 

2020/02/21 - [주식/코엔텍] - [투자] 맥쿼리, 코엔텍 벌써 매각 준비? 아니 벌써?

 

[투자] 맥쿼리, 코엔텍 벌써 매각 준비? 아니 벌써?

누군가 나에게 지난 3년의 투자 중 가장 아쉬운 투자를 꼽아보라고 질문할 때면 코엔텍이 반드시 들어간다. 2500원대에 매수해서 있다가 4,000원대를 넘어가며 팔았더니 12,500원까지 올라가버렸다. 그러더니 맥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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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까지 이번주 IM발송 후 원매자가 북적댈거라고 했던 예상에 코로나가 찬 물을 부어버리고 있다. 거기다가 EMC라는 더 강력한(?) 폐기물업체가 M&A 매물로 등장하였다. EMC또한 PEF가 키워낸 후 다시 매물로 나와서 사실상 라이벌로 봐야하는 것이 맞다. 하나의 매물을 놓고 고민하던 원매자들이 물론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두 개의 매물을 놓고 고민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겨버린 상황이다. 물론 세부사업 등의 차이로 원매자의 차이가 있을거라고 하지만, 원매자들이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분명히 겹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 그래서 매각측인 맥쿼리 쪽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대비 수익성으로 보면 코엔텍+새한 쪽이 EMC보다 훨씬 나은듯 보인다.

    코엔텍+새한환경 EMC
2018 매출액 748억원 3,453억원
EBITDA 456억원 651억원
2019(추정) EBITDA 480억원 820억원

 

울산에 기반을 둔 상장사인 코엔택과는 다르게 EMC는 비상장 주식으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어펄마캐피털이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전국구 규모의 폐기물 업체 규모이다. 코엔택과 지역적 기반도 다르지만 세부적인 사업부문도 다르다. 코오롱 시절부터 근간이 되었던 수처리 부문의 사업을 여전히 영위하고 있다. 코엔텍과 규모가 다르기는 하다지만 수처리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결국에는 겹치는 사업으로 보인다. 규모 때문이라도 원매자가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들을 하지만... 글쎄?

 

코엔텍 vs EMC, 같은듯 다른 '폐기물' 동종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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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코엔텍 주가는 어떻게 될까? 무엇이 되었던 지속적으로 체크할 사항은...

1. 2020년 이후에도 매출과 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인가? -> 추가 매립장이 승인났으니 그렇지 않을까?

2.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유지 혹은 상승할 것인가? -> 맥쿼리가 인수이후 배당금 상승이 예상되면서 주가를 견인 했었다. 이는 사모펀드가 투자한 금액을 최대한 뽑기 위해 사용하는 주된 방법 중 하나인데, 다음에 코엔텍 지분을 사갈 사모펀드라고 다를까? 더 높은 금액을 주고 매수하는 만큼 더욱 이익률을 높이고 현금배당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이번 M&A는 순항할 것인가? -> 어떻게 되었든 여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원매자와의 딜 협상 이후에는 원매자가 다른 딜에서 어떤 식으로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극대화 했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나는 계속해서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코엔텍 관련해서 다음 글에서는 맥쿼리가 코엔텍을 인수했었던 시점에서 주요 이벤트에 따라 변동했던 주가들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야지 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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