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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실적분석 - 첨생법 정보는 없나 ㅠㅠ

오늘 SK바이오랜드의 실적발표 온라인 설명회가 있었다. 온라인으로 실적발표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 기대되었지만, 역시나 회사 일때문에 직접 볼 수는 없었다. 카카오로 WeCast라는 채널에서 진행이되고 자료를 건내 받았다. 물론 이 자료는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에도 있다. 필요한 사람은 이 포스팅 제일 아래에 링크로 별도 공유한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연결 매출손익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 감소해 249억, 영업이익이 21% 감소해 27억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1분기에 이은 화장품 소재 사업이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 사업 실적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이 15%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108% 성장하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당기순익 또한 19% 증가하여 전분기 대비 89% 증가하였다.

 

아무래도 2분기는 코로나의 가장 직격탄을 맞은 분기인만큼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른 산업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출손익에서는 큰 이슈가 없는 것 같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연결 매출손익 (출처: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사업부문별 실적/전망 - 화장품

사실 현재 추진중인 현대HCN과의 인수전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부문인 화장품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 

 

우선 2020년 2분기는 전년 2분기 대비 38억(-24%) 매출 감소가 나타나 122억으로 집계되었다. 아무래도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매출 감소는 어쩔 수 없는 소비재인 것 같다. 특히 SK바이오랜드측에 따르면 국내에서 화장품 수요가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 타이밍이 지연된 것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조금 앞서 코로나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상 소비의 영향이 나타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현지법인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5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 되어가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3분기에는 주요한 화장품 고객사가 시장 회복 전략을 취함에 따라 화장품 원료 사업은 그에 맞춰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2019년 3분기 실적이 좀 낮았기 때문에 2020년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다면 YoY나 QoQ로 모두 매출 회복이 된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또한 코로나-19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온라인 판매채널 보유 고객에 집중하고, 빠른 론칭이 가능한 소재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1, 2분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일단 빠른 회복기조를 보여주어야 매각 협상이고 뭐고 더 유리한 지점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에 따라 시장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신규 소재 개발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 더마코스메틱 신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사전 마케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동시에 중국 소재공장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3분기에는 판매도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화장품부문 실적 (출처: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사업부문별 실적/전망 -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오히려 전년대비 매출의 개선을 보여서 코로나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성장했을까라는 기대를 해보았다.

 

2020년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5억이 증가(+6%)하였다. 아무래도 시국이 이러다보니 면역과 건강에 대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어 고객사들이 화장품과는 다르게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별도로 홍삼과 같은 전통 면역 소재의 매출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2020년 3분기 또한 이러한 트렌드는 당연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같다. 어차피 장기화 될 코로나 트렌드라면 이런 트렌드에 맞는 소재와 SK바이오랜드의 경쟁력이 되는 소재를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계획인 것 같다. 즉, 면역 및 체지방 감소 관련 신규 소재 개발을 강화한다고 한다.

 

3분기에는 SK바이오랜드가 독점으로 개별인정형 소재 인증을 2건 획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재들은 체지방감소와 관절건강에 관련된 것이다. 코로나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 같은데... 뭐 어떻게든 엮어서 건강이 최고다라고 마케팅 하겠지 뭐.

 

그리고 최근에 신문에서 나온 제주용암해수 프로바이오틱스를 론칭함에 따라 3분기 실적 반영에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게 용암해수 천연 미네랄 코팅을 통해 유산균 자생력 및 장부착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건강식품 부문 실적 (출처: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사업부문별 실적/전망 - 바이오(Bio)

드디어 제일 궁금한 부분이다. 일단 2020년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하여 35억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내 덴탈 시장이 5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서 의료소재 사업 실적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1분기의 대기 진료를 다시 재개하면서 치과용 의료기기 온라인 몰 사용자가 증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유럽,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이 코로나19가 재확산 됨에 따라 회복이 제연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3분기에는 치과와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의 마케팅을 더 강화해서 추가 고객 유치를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정형/신경외과에는 신규 총판 프로모션 지원을 강화한다고 한다. 이건 뭐 전부다 열심히 마케팅해서 다른 회사가 있는 시장 뺏어올게요라는 소리인 것 같고.

 

연내 Ossguide라는 임플란트 수술 시 치조골 재건을 위해 사용되는 콜라겐 멤브레인과 관련한 FDA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한다. FDA 인증을 획득하고 나면 미주시장에 진출해서 2021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목이라고...

 

마지막으로 성장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조심스럽게 뇌피셜로 줄기세포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예상한다. 앞의 글에서도 다루었지만 메디포스트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이라, 그리고 이게 성공할시 판매 독점권도 생기고... 8월말 첨생법 통과하면 임상2상 상태에서라도 조건부 판매를 위해 움직임을 취하지 않을까라는 행복회로도 돌려본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바이오 부문 실적 (출처: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사업부문별 실적/전망 - 마스크팩

마스크팩이 정말 작살이 났구나. 2020년 2Q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60%가나 4억원으로 매출이 집계되었다. 아무래도 코로나 19 장기화로 주요 고객사 수요 자체 감소에 따른것이라 현재 고객사 풀 확보를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리바이리'와 같이 프리미엄 마스크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얼마전 SK바이오랜드 검색하다보니 신문에 제법 많이 나오긴 하던데, 국내외 온라인 종합몰이나 백화점/면세점/호텔 등에 입정을 한다고 한다. 현재 Next K-Beauty Top 10에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세포라, 마리 끌레르가 공동 주최한 내용이라 해외에서 좀 홍보가 잘 되어야 할 것 같다.

 

3분기에는 역시나 주요 고객사에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OEM/ODM을 통한 신규 판매처 확보를 진행하려고 계획중이라고 한다. 신제품인 '리바이리 플랜티어리 오리지널 마스크'가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 시장에 진출할 준비중이다. 이에 맞춰 중 위생 허가 취득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SK바이오랜드 2020년 2분기 화장품 부문 실적 (출처: SK바이오랜드 홈페이지)

 

정리하며

어제 작성한 글에서 나름 팩트에 근거해서 SK바이오랜드가 첨생법 관련주가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았는데, 아이나 다를까 오늘 주가가 떨어지더라... 우주의 기운이 나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오늘 나온 이 실적 자료에 혹시라도 카티스템과 관련해서 첨생법 이후를 기대한다는 전망이 있을까라는 헛된 상상을 했지만 역시나 없었다. 성장 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기업 실적 발표에서 발표하기도 애매모호한 표현의 한 줄이 들어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어쨌든 이번 실적자료를 보면서 다시 고민을 해보면 결국 이 시기가 지나면 인수를 떠나서 SK바이오랜드가 소비재의 부활과 함께 실적이 개선되고, 더 나은 소재들을 확보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함께 갈 만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사실 비중을 더 싣고자 해도 돈이 없는 상태이며, 8월 말에 나올 첨생법 이슈에서 정말 안 엮일지 궁금하다. 그런데 어떤 신문기사에도 SK바이오랜드를 첨생법의 수혜로 분류해놓은 자료가 없는 것을 보면, 그냥 줄기세포라고 무작정 내가 가져다 붙이는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동행하기로 했으니 한동안 의심 없이!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혼자서 정리하고 상상하는 공간이니 내용은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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