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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펀드란?! (feat. FTSE, MSCI)
오늘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수가 급증하면서 이게 무엇인가 하고 보았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의 SK바이오랜드의 FTSE 편입에 관련된 키워드로 유입이되고 있었다. 특히 특징적인 키워드가 '패시브 자금'이라는 단어였다.
많은 분들이 패시브 펀드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 패시브 자금은 추종하는 지수에 속해 있는 종목에 기계적으로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 ETF 등에서 유입되는 자금을 의미한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은 펀드 매니저 등이 직접 기업을 분석해서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는 자금인 액티브 펀드(active fund)이다.
이번에 SK바이오랜드처럼 세계적인 추종지수인 MSCI, FTSE에 종목이 편입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전세계의 펀드들이 기계적으로 그 종목을 일정 비율 포트폴리오에 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실제로 이렇게 FTSE나 MSCI에 편입되는 종목들에 국내외 ETF 및 인덱스 펀드 자금이 밀려들어오면서 주가가 밀려올라간 적이 꽤 있다. 실제로 과거 네이처셀은 FTSE 지수에 편입되었던 2018년 3월 16일에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인해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후 식야처의 허가 반려로 하한가 추락했지만...)
이런 패시브 자금의 영향으로 수급이 붙으면 보통 수급이 함께 더해져 오르는 주식은 더 오르고, 내리는 주식은 더 내려가는 현상이 있다. 특히, 지수에 편입이 되면 자금이 들어와서 더 오르기 마련이고, 편출이 되면 자금이 나가면서 하락하던 주가는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많아 시장 교란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까지 지난 1주일의 SK바이오랜드를 보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상당히 강하다. 물론 9월 18일 오늘자로 편입이 시행되지만, 이미 편입을 예고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패시브 자금들이 앞으로 더 고나심을 가지고 바이오랜드를 매수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해석이 가능해졌다.
아직은 제대로 거래량이 붙지도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많는 것 같다. FTSE 지수 편입이 앞으로 다음 12월 FTSE 지수 변경까지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지 살펴보는 일은 나에게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참고로 기관수급은 오늘부터 아주 조금 들어오기 시작했다.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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