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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개인적인 관심사가 일부 업종 분석에서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 창출로 조금 비중이 옮겨가면서 최근 투자한 서호전기와 SK바이오랜드 외에는 커다란 관심을 가진 주식이 없는 상태이다. 비보존의 경우에는 이제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연말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상승을 해서 큰 수익권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와이디생명과학의 경우 여전히 -20%의 수익률로 지지부진하다. 5월 25일 이후 몇 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와이디생명과학의 뉴스가 있는지 살펴보았지만 없었다. 그리고 출근 직전 현재 2주가 더 지난 뉴스거리를 읽게 된다.

 

YD생명과학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201억원에 가까운 자금 조달을 한다는 뉴스였다. 조달한 자금의 절반은 주력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하니 약 100억원을 R&D에 쏟아 붓는다는 이야기다. 이것 때문에 38커뮤니티를 읽어보니 다들 이진우 대표에게 몇 번을 속냐느니에 관한 뉴스가 많은 것 같다. 흠 잠시 고민에 빠지려다가 뉴스를 지속적으로 읽어보니 최대주주 측은 청약에 100% 참여할 계획이어서 지분율 희석이 없을 것이라는 첨언이 함께 있다.

 

보통주 신주 410만주를 주당 4900원에 발행해서 200억 9000만원을 발행하는 이 구조가 정상적인지는 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얼마전까지 13,000원을 오가던 주식에 유상증자로 자금 수혈을 하는 와중에 주당 4900원으로 수혈을 하겠다. 거기다가 청약의 100%를 대표가 참여를 하겠다는 구조가 잘 이해가 안된다. 대표 지분을 높이려는 의지와 대표가 현금을 때려 붓는 구조상 곧 발표해야할 LO에 좋은 징조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현재 주가 하락이 혹시나 의도적인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번 수혈 자금인 100억원이 YD-312 즉 망막질환(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 개발에 2년간 사용할 자금이라는데... 흠. 후배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돈 있으면 100억원 가져다 박으면 되지 왜 유상증자를 하느거냐고. 보통 그런식으로 대표의 개인 돈을 회사에 투입하면 이건 재무상으로 회사가 대표에게 빚을 지는 이상한 구조가 된다. 그런데 이번 유상증자에서 고민해야할 지점은 굳이 이진우 대표가 주주배정으로 대표에게 100% 할당하는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라는 것인데 대표가 무언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IPO 철회 후 곧 재상장의 의지를 밝히고 LO를 추진중인데 201억원을 때려 박는다고...?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데 위에서도 언금한 듯이 주가 평가금액이 4900원으로 설정된 이유는 이촌회계법인에 가치 산정 용역 의뢰 결과인 주당 평가금액 6980원의 약 29.78%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6,980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뉠 것 같다. 회계법인이 회사의 현재 주당 평가금액이 6,980원이라고 한다고 시장 주가가 6,980원일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보통 이런 장외시장 혹은 K-OTC 상장 종목은 이후의 미래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형의 가치를 좀 더 쳐줘야하는 것이 시장가격이므로 이건 뭐 그러려니 하고 개인적으로는 납득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물론 IPO 철회로 자금을 수혈 못한 것이 큰 원인일 것이겠지만, 그래도 대표 + 특수과계인 12명 모두 이번 유상증자에 청약할 계획인 것은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으로 보게 된다. 그런데 이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와이디 생명과학은 몇차례 유증 단행을 하였고, 번번이 상장 시도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전력이 있기 때문에 추가 포트 확대에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유증과는 다르게 이번 유증이 대표 본인 스스로 지분 방어를 위해 참여했다는 것에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행복회로인가...?)

 

그런데 주주 가치 희석되는 것은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지켜보고 주주총회에가서 난리를 피우든 강한 항의를 하든 해야겠다.... 그나저나 납기일인 7월 27일까지는 주가가 계속 떨어지려나. 주가 추이는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겠다.

 

*본 글은 매수 추천도 매도 추천도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 투자할 때 읽어보시고 참고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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