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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20년 2분기 사업별 실적! - 쓱닷컴(ssg.com), 트레이더스, 스타벅스 매출

이마트의 2020년 1분기는 2월부터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다이나믹했었지만, 2분기는 코로나의 연속에 이어 정부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더더욱 고된 한 분기였던 것 같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트레이더스는 성장하였고, 쓱닷컴도 성장하였다. 계속 기대했던 이마트24와 에브리데이가 모두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새롭게 지분법으로 편입된 신세계TV쇼핑이 언택트 소비의 영향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새롭게 눈에 띄는 부분은 미국 사업이다. 그 성장폭이 놀랍다. 비록 전체 영업이익은 악화되었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이마트의 2020년 2분기 실적 IR 자료를 이번 분기에도 읽어본다.

 

 

2020년 2분기 이마트 실적

이마트의 2020년 2분기 손익실적을 우선 연결기준으로 살펴보면 순매출은 5조 1,880억으로 전년 동기 비 13.2% 매출이 오히려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억원이 더 악화되었지만, 당기 순이익은 3,145억원으로 폭증하였다(일시적인 영업외 손익 덕분이긴 하였지만).

 

현재는 이번 분기에 악화된 영업이익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으로만 보면 -150억원이라 이마트라는 우리 머리속에 인식된 회사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반면 연결 자회사들 중 코로나나 한한령 등의 영향이 큰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의 영업이익이 손해(-277억원)가 더 커져 걱정이 된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는 할인점은 4월에 오히려 반짝 성장을 하는가 싶더니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이기지 못해 -199억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그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는 트레이더스는 +8억원, 그리고 작년 말부터 꾸준히 체질 개선을 해오고 있는 전문점이 놀랍게도 +123억원 성장하였다. 

 

연결실적이다 보니 모든 사업을 다 담으면서 들쑥날쑥해 보이긴한데, 결론만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지속적으로 박살나고 있는 영역은 조선호텔 -124억, 프라퍼티 -109억, 푸드 -48억이며, 성장하고 있는 지점들은 쓱닷컴 -24억, 미국 +54억, 에브리데이 +17억, 이마트24 +12억으로 나눠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더 자세한 사업부별 실적과 자회사 연결 실적은 아래에서 확인하자.

 

 

사업부별 실적

이마트만 별도 기준으로 실적을 다시 살펴보면 총매출은 3조 5,538억원으로 오히려 +2.9%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79억원 손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당기순이익은 +3,276억원으로 폭증하였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현금 흐름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 외에 이번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사업부별로 총매출만 놓고 할인점, 트레이더스, 전문점을 살펴보면 할인점이 -1.0%로 역성장하여 부진하였다. 반면,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하였고, 전문점 또한 14.4% 성장하며 전체적인 총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전년 대비 반기 총매출 또한 73,405억원으로 2.6% 증가하였다.

    2020년 2Q
(억원)
2019년 2Q
(억원)
증감
총매출액 할인점 25,520 25,781 -1.0%
트레이더스 6,614 5,578 18.6%
전문점 2,991 2,615 14.4%
영업이익 할인점 -242 -43 -199
트레이더스 154 146 +8
전문점 -69 -192 +123

상세히 살펴보면 할인점은 기존점의 역신장 폭이 19년의 -3.4% 대비해서 이번 2분기는 -1.2%로 대폭 완화되었지만, 5월의 재난지원금 영향이 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처에서 대형마트나 대기업들이 제외되면서 5월의 할인점 역신장폭이 -4.7%였기 때문이다. 

 

2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4월에는 오히려 기존점 또한 +4.4%가 성장하였던 점을 미루어볼 때, 재난지원금 영향이 없었다면 그리고 6월에 작년대비 공휴일이 3일이나 적지 않았더라면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한다.  역시나 고무적인 것은 판매관리비를 47억원이나 절감했다는 것인데 오프라인에서 117억원을 절감하였다. 물론 올라인 수수료는 70억 늘어났다는 것이 고민의 영역이다. 하지만 쓱닷컴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니까.

 

반면 트레이더스는 꾸준히 외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총매출이 18.6%나 성장하였고, 기존 지점들이 9.7% 성장하였다. 영업이익이 8억 증가하였지만 보유세 증가에 따른 9억원 감안 시 실질 영업이익 또한 +17억 개선되었다. 19년도의 보유세가 90억이었는데 20년에 99억이 되었다고... 정부의 세금은 정말 피해갈 수 없다. 그러면서 규제는 또 엄청나게 하고...

 

마지막으로 전문점을 살펴보면 구조개편이 지속되면서 작년까지 적자였던 부분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2020년 2분기에만 전문점을 총 12개 폐점하여 매출이 자니 않는 지점들을 작년 말부터 빠르게 폐점하여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노브랜드의 영업이익이 2분기 55억을 달성하여 전분기 대비해서 30억이나 높아졌다는 점이다! 와우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SSG.COM (쓱닷컴)

쓱닷컴의 신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다. 19년 20%에서 20년 1분기 41%, 이번 2분기에도 42%가 신장하였다. 2분기 순매출액은 3,1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1% 성장하였고, 2020년 상반기 순매출은 6,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하였다.

 

물론 영업이익의 폭이 2분기 -137억원으로 전년비 -24억 증가, 상반기가 -334억원으로 전년비 -112억 증가하였으나, 전분기 대비해서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다. 외형적 성장이 커가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이지만 올바른 체질 개선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이야기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전쟁중이므로 현금 쌓아두고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버티면서 승부를 펼치는 SSG.COM 에게 불리한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속적으로 점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산업 특징에 따라 적자축소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점포수가 196개가 증가하여 이제 총 4,893개점이 있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12억원 증가하였다. 2019년 대비해서 2분기 순매출액은 19.1%가, 상반기 순매출액은 22%가 증가하였다.

 

곧 5,000호점을 돌파하고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그리고 내년과 내후년의 이벤트인 편의점 가맹 재계약 물량이 대량 발생하는 시점(2020년 2974개, 2021년 3616개, 2022년 4213개)에 그 성장의 폭이 아주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소폭 완화되긴 하였지만 전년 2분기 대비 -6.2% 역성장하여 3,072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었다. 반기로 보아도 6,122억원으로 총매출이 -4.9% 역신장하였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여 걱정이 좀 된다.

 

아무래도 학교나 센터 등의 휴원으로 외식사업에서 기존에 대량으로 들어가던 식자재나 서비스들이 멈추면서 된 영향이라 코로나19 이후에는 제자리로만 회복해도 엄청나게 높은 성장을 한 것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에브리데이

이마트 사업부 중 집 앞 거리를 마지막으로 잡는 에브리데이 전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요즘은 신문기사가 잘 없다. VROONG 투자건도 물 건너간 것인지... 2분기 총매출은 3,130억원으로 1.2% 성장하였고, 영업이익도 62억원으로 전년비 17억원 증가하였다. 상반기만 보아도 6,516억원의 총매출을 내며 7.4% 성장, 1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이마트 내의 또다른 든든한 한 축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라퍼티

프라퍼티는 2분기에 511억원의 총매출(+1.2%)과 -85억원의 영업적자(-109)를 기록했는데, 이는 고양과 코엑스의 역성장, 그리고 보유세 95억원, 착한임대료 30억원이 이유가 되었다. 착한 임대료는 상가 건물 임대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받지 않는 것인데 이마트가 이번 분기에 30억원 정도 감면을 해주었나보다. 

 

조선호텔

가장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조선호텔은 총매출 31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5%의 역신장을 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180억원으로 그 피해가 좀 큰 자회사이다.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327억원이니 조선호텔의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국내 소비자 타겟이든 뭐든 신박한 무언가를 많이 시도해야할 때인 것 같다.

 

미국&베트남

미국과 베트남 법인은 코로나로 손해가 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2분기 흑자만 39억원이나 흑자 전환하였다. 미국쪽 사업이 엄청난 가보다. 매출은 4,383억원으로 전년대비 125.5%나 증가하였다. 올해 상반기만 7,746억원의 총매출을 일으켜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9.8%이다. New Seasons Market 인수 이후에 성장하는 것을 보면 New Seasons Market, PK Retail Holdings, Good Food Holdings 모두 사업을 잘 하고 있나 보다.

 

반면 베트남 또한 2분기 총매출이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 상반기 전체도 18.1% 성장하였다. 

 

신세계TV쇼핑 & 신세계 I&C

언택트 소비 영향으로 재미를 보는 곳이 있으니 신세계TV쇼핑이다.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 지분법 편입으로 자회사 실적에 포함되었다. 2020년 2분기 순매출이 202억원에 영업이익이 20억원이나 났다. 잘하고 있네.

 

신세계 I&C와 신세계TV쇼핑은 이번 6월부터 이마트 연결 손익에 편입이 되었는데 둘다 알짜배기인것 같다. 신세계 I&C는 2020년 2분기 순매출액이 365억원, 영업이익이 16억원 발생했다. 앞으로 둘 다 기대할만하다.

 

 

영업외손익

영업외손익은 영업이익이 -474억원이나 발생해 1분기 444억원의 영업이익까지 다 까먹어버렸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손익이 -294억원...(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 유형자산 처분 손익 5,464억원.. ㅎㄷㄷ (최근에 부동산 판매했던 현금이 들어온 듯), 지분법 손익 228억원(신세계TV쇼핑 17억과 I&C 21억원 편입), 기타손익 293억원 등 영업이익과 금융손익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었다. 

 

주요 지분법 자회사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정말 대단하다. 이번 여름에도 모두 레디써머백을 받게하려고 행사 마지막 날까지 손님을 줄세우지 않았던가? 2020년 2분기 매출은 4,8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억원 증가하였고, 영업이익 또한 617억원으로 적년 대비 217억원이 증가하였다. 

 

당기순이익이 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억 증가하였다. 상반기를 보아도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약 494억원이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이 133억원이나 증가하였다.  순이익 증가는 88억원 증가하였다. 조만간 또 현금 배당 한번 시원하게 쏴주길 바라며... 점포수는 이제 1,438개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2분기 매출이 2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억원 성장,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동일하였으나 당기순이익이 34억원으로 증가하여 전년 동기대비 30억원이 증가하였다. 굿.

 

정리하며...

오늘 점심을 먹는데 2분기 잠정실적이 떴다는 공시를 받고 영업이익을 보다가, 국밥을 쏟을 뻔하였으나ㅋㅋㅋ 총매출을 보고 그러려니 하였다. 오늘도 사람들은 이마트가 마치 망할 것처럼 조롱하고 걱정하며 주식을 던져댔으나 이런 시기에 내 기준에 우리나라 유통시장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옥석이 가려졌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 사태가 지나가면 회복될 것 같은데 조선호텔만 좀 어떻게 ㅠㅠ... 중국인들이 얼른 관광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너희들은 던지거라 나는 월급날 마다 꾸준히 오랫동안 사모을테니라는 마음가짐으로 포지션 유지.

 

이마트 2020년 2분기 실적 보고서는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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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투자 매수건이 아닙니다. 저의 심층 이해를 위해 기록용이니 재미로만 읽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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