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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많이 작성했던 글은 신한금융지주에 관련된 글이다. 오렌지라이프 투자로 인해 신한지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은행주 중에 유독 신한지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비중이 워낙 적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에서 분할 매수를 시작하면서 배당주식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일부는 지금 같은 장세에서 배당 수익률로 매수시기를 판단하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장기적으로 동행을 할거라면 그냥 지금처럼 쌀 때 분할하면서 매수해서 오랫동안 보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은행주를 따라 이슈를 쫓다보니 최근 경기 침체가 조금 더 심각해 보인다. 어제 작성한 글(신한지주 주가, 여기가 바닥일까? 지하실이 등장할까? 부동산과 자영업이 변수가 될 수도)과 같이 지금 같은 코로나19의 충격은 단순한 주가 하락에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가 절실히 돈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가 좋을 때와 다르게 많은 기업이나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들이 은행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어제는 이런 대출 상환의 지연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으로 그쳤었다면, 오늘은 그냥 이 상황 자체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으로 생각이 연장되었다.
예를 들면, 아래의 기사와 같은 것이다. 주로 우리사주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은행원들이 은행주가 급락하면서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출 상환 독촉 문자메세지에 시달린다는 내용이다. 담보가치의 하락은 부동산, 회사 등 다양한 실물경제로 이어져 경제를 무너뜨릴지도 모르겠다. 요즘은 대학가에서도 주식을 공부하기 보다는 부동산을 공부한다고 한다. 대학생이나 갓 졸업한 사람들이 개인으로 나오지 않는 대출을 법인을 세워 우회함으로써 매입한다는 기사가 나온게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이제 부동산 거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그 담보가치가 하락한다면 그들은 이를 어떻게 감당할까?
은행원들이 단체로 대출상환 독촉 문자를 받은 이유는
평소 대출 상환을 독촉하는 일이 많은 은행원이 지난주에는 오히려 대출 상환 독촉 문자메시지에 시달렸다. 은행원 중에는 우리사주담보대출을 이용하는..
biz.chosun.com
어찌보면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몇년간 미친듯이 상승가도를 달리던 미국 주식과 한국의 부동산 등에 사람들은 미쳐있었던 것 같다. 나심 탈레브가 언급하던 검은백조가 또다시 사회 어딘가에서 고개를 들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국 미국 연준은 급격히 1%p나 인하하며 제로금리로 복귀하였고, 7,000억 달러의 양적완화를 가동하겠다고 한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얼마나 심각하게 오래갈지 알 수는 없지만, 그에 더해 가려져 있는 또다른 거품이 있는 것만 같아 보인다. 뭐랄까. 연준이 우리를 살리네라는 느낌 보다는 얼마나 심각했으면 연준이 저러는 걸까? 라는 느낌이다.
美연준, 제로금리 복귀했다···7000억달러 양적완화도 가동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렸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국채 보유를 최소 50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 달러 각각
news.joins.com
'스킨 인 더 게임'에서 탈레브가 말했던 것처럼 문제가 다시 발생해도 저들은 또다시 책임지지 않을 것이다. 펀더멘털 보다는 정책적으로 부양되어 온 경제이기에... 가능한 투자를 중지하고 포트에 현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시기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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