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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과 관련해서 재미난 뉴스가 하나 떴다. 비보존이 지난해 말 회생 딜로 나온 중견화장품업체 스피어테크를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올 초에는 LED를 생산하는 업체인 루미마이크로와 역합병하며 우회상장을 꾀하는 것 같더니, 이제 스피어테크까지 인수하였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결국 화장품 업체를 안았다는 것은 헬스케어나 뷰티 영역으로 추후 바이오 사업의 한 갈래를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사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도 코넥스에 상장된 에스알바이오텍 지분을 21.5%까지 취득해 화장품 기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또한 루미마이크로의 경우에도 제조업체였던 것을 감안하면 내눈에는 지속적으로 제품 제조가 가능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fn마켓워치] 중견 화장품업체 스피어테크, 비보존 품에 안겼다
[파이낸셜뉴스]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비보존이 최근 지난해 말 회생 딜로 나온 중견화장품업체 스피어테크를 인수했다.비보존은 올 초 루미마이크로 인수에 이어 스피어테크까지 품에 안으면서 헬스케어, 뷰티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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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테크는 어떤 회사?
뉴스를 보면 지난 2월 법원에 비보존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해 스피어테크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것이라고 한다. 사실 무슨 회사인지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를 왜 인수했는지는 모르겠어서 좀 답답한 마음이 생겨서 찾아보았다.
스피어테크를 찾아보니 기존 연매출이 약 70~90억원대였던 화장품 회사로서 2017년에 중국 사드 영향으로 인해 매물로 나왔던 회사이다. 당시 더벨에서 다루었던 기사를 통해 살펴보면 스피어테크는 국내·외 화장품 회사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하는 업체였다. 주요 업체에 아모레퍼시픽, LG생건, 한국콜마, 미국 스킨아이슬란드 등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매각측에서 내세웠던 장점들을 보면 동종업계 내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보유한 생산 설비에는 캡슐 충진기(Capsule Filling Machine)와 고압유화기(Micro fluidizer), 호모믹서(Homo mixer) 등 화장품 생산과 관리된 설비들이 다양하게 있으며, 기초부터 색조, 기능성 화장품, 헤어 제품 등 화장품/뷰티산업 쪽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 가능한 회사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회사만의 특수 제형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약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고 ISO14001과 ISO9001 인증도 받아서 이번 비보존의 스피어테크 인수는 이런 유무형 자산을 그대로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매물로 나온 스피어테크, 투자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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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은 뭐라하는가?
예상대로 비보존은 루미마이크로와 함께 향후 화장품 사업 전개를 위해 스피어테크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보존이 우선 인수한 이후 루미마이크로로 스피어테크는 이전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비보존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고, 스피어테크는 루미마이크로와 함께 화장품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넥스 상장 화장품 회사인 에스알바이오텍 지분 확대 역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에스알바이오텍, 비보존 대상 10억원 유상증자 결정 - 프리스탁뉴스
에스알바이오텍(270210 코넥스)이 (주)비보존을 대상으로 1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보통주 10만주(액면가 500원)를 신주 발행한다. 1주당 발행가는 1만원, 상장은 5월 8일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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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최근 루미마이크로의 비보존 장내매수를 통한 34만주(100억원) 매수 또한 완료되었다(4월 20일). 무언가 숨가쁘게 돌아가는 것이 보인다. 또 다른 소식으로 어제자인 4월 27일 비보존의 발행주식 추가지정이 있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199,500주를 신주 발행했고, 내일 날짜인 4월 29일에 반영된다. 이건 또 어디다 쓰는 것인지...
결국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 모든 투자에서의 중심은 비보존이라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스피어테크나 에스알바이오텍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 그리고 앞선 루미마이크로까지의 포트폴리오는 우회상장은 둘째치고, L/O에 만족하지 않고 자가 생산을 위한 전략적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나에게 시간은 많지 않은데, 기다리면 이 회사가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할지. 신약 개발로는 그 이상일 수 있지만, 적어도 주식시장에서는 성공적인 제2의 셀트리온이 될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비보존] 셀트리온 우회상장의 역사로 비보존 우회상장 공부하기
참고로 현재의 비보존 전체 누적발행 주식은 2677만 9964주. (많기도 하다) 오늘자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6400억 가량이다. 하아 이제 뭐가 뭔지를 모르겠는 내용이 너무나 많다.
*이 글은 매수 추천글이 아닙니다. 재미로만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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